퍼온시, 글

단추를 달듯 (이해인)

노을빛 고운창 2007. 5. 2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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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단추를

제자리에 달고 있는

나의 손등위에

배시시 웃고 있는 고운 햇살

 

 

오늘이라는 새 옷 위에

나는 어떤 모양의 옷을 달까

 

 

산다는 일은

끊임없이 새 옷을 갈아 입어도

떨어진 단추를 제 자리에 달듯

평범한 일들의 연속이지

 

탄탄한 실을 바늘에 꿰어

하나의 단추를 달듯

제 자리를 �으며 살아 가야겠네

 

보는 이 없어도

함부로 살아 버릴수 없는

나의 삶을 확인 하며

단추를 다는 이시간

그리 낯설던 행복이

가까히 웃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