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빛 고운창 2007. 12. 6. 17:27

 

 

       12월 의 노래

 

 

찬바람 칼바람이 재촉한다

 

물렁 홍시감 한 입 베물고

 차마 삼키지 못한채.

 

뾰죽뾰죽 은가시 살얼음

아~삭 밟고서서

 

못이룬 응어리

가슴 한 켠에 담는다

 

여우목도리 짜릿한 부드러움에

전율을 느끼듯

부드러운 멜로디에 저문 해 을 싣는다

 

붉으레 붉으레 석양빛 따라

빠알간 소망 안고

간다 노을 넘어로.

 

 

 

 

*12월 6일 저녁에... 17624

 

 

 

 

2008년 문학사랑 시부문 등단 발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