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진달래 꽃

노을빛 고운창 2008. 4. 3. 15:55

 

 

 

    진달래 꽃

 

 

   

   뒷 산 양지녘  진홍빛 꽃무리

   붉은 산 마다 구름처럼 핀 그리움

 

   창백한 살결  꽃분홍 볼 언저리

   한아름 진달래 따먹고

   울컥울컥 선혈이 꽃이 되던날

   난  피빛 울음을 삼켰네

 

   시리도록 아름다웠던 그애

   사월의 꽃길로 갔네

 

   뭉텅 꽃 한봉우리 입에 넣고

   옛맛을 음미 하니 비릿한 꽃향기

   그향기로 내 신열은 내리리

 

   아~아 이제 비로소 봄을 보내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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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릴적 절친한 친구의 죽음(결핵)

    유달리 결핵을 앓으면 얼굴색은 희게 창백하고

     양볼은 핑크빛이 돌아 예뻐보인다 그래서 진달래꽃으로 비유해서 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