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으로 떠난 피서
팔월 둘째주 우중에 거제도 통영 남해등등 이박 삼일 휴가를 다녀 왔다
부모님 모시고 수술후 한달도 안된 상태여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왕비처럼 모신다는 옆지기의 말을 믿고...
의사의 허락도 받고 ...가고 싶은 맘...도 함께 일단 출발 하였다
첫날은 통영을 지나 거제도로 향했다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들어 서면서 시작한 비가 계속 그칠줄 모르고 내렸다
거제도 포로 수용소에서 간간히 비가 내려 더웁지 않아 관람하기 좋았다
이날 해수욕 즐길 젊은이들이 많이 왔다 비 ....때문에
6.25당시 현역 공군이셨던 아버님 오늘은 포로가 되셨네요 ㅎㅎ
거제도 도량포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에 ....
역시 많은인파들 우산을 받쳐들고...
파란 바다 파란 하늘을 꿈꾸어 본다
통영의 별미 멍게 비빔밥이다
아프다는 핑게로 외식을 즐긴 우리가족들( 회 해물찌게 장어구이 등등 바다에서 나는 먹거리를 질리게 먹었다)
밤에 우리가족이 묵을 금호 마리나 리조트 에서 바라본 밤풍경이다(통영에서 )
다음날 역시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하루종일 장대비가 내렸다
리조트 근처에 있는 용화사에 갔다
통영 앞바다 멀리 거북선이 보인다 역시 비가 몰려오고....
삼천포 대교에서 ...파란하늘이면 더 멋질텐데...
삼천포를 지나고 사천을 지나 남해를 한바퀴 드라이브 했지만 장대 같은 빗줄기때문에 사진한장 찍지 못했다
온통 뿌연바다와 앞이 보이지 않는 악천후 속에 긴장하며 내내 날이 개이기 만을 기다렸지만...
또 세째날이 밝았지만 역시 흐린 하늘이다
15층 숙소에서 바라만 보던 산책길을 새벽에 남편과 걸어 보았다
아침먹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통영에서 빠져 나와 순천 낙양읍성으로 향했다
구름은 걷히고 맑은 여름햇살이 반긴다
옛 시골정취가 정겨움을 준다 그러나 너무 더워서 헉헉.....
순천을 지나 구례를 지나 지리산 으로....
멀리 보이는 구례는 강한 햇살이 비추는데 노고단 이곳은 구름이 걸쳐 역시 흐리고...
지리산 정령치에서 바라본 건너 산에 구름이 걸쳐 있다
대전을 향해 가던중 남원 에 들렀다
저녁 광한루의 모습
오작교도 거닐어 보고
어머님께서는 우리 사진찍기 놀이 할적에 저리 혼자 노시고~
며느리 손톱이 죽어 있었는데 괜찮냐면서 어루만져 주셨다. 코끝이 빨개져 있네~
흐린 날씨때문에 더 차분히 가족간의 정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남해 가던날 차안에서 나누었던 이야기...평생 잊지 못할것같다
빡빡한 일정에 지치지 않으시고 밝은모습으로 건강히 돌아와 주신 부모님께 감사 드린다
쉬지 않고 운전에 마누라 비위 맞추기에 전심을 다한 옆지기에게 고마움을 느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