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봄날

노을빛 고운창 2012. 4. 22. 23:44

간밤에 비로

말갛게 씻기워진 해가

눈동자에 직사광선을 쏘아 댑니다

차라리 눈을 감아 버립니다

 

가늘게 실눈을 뜨지도

 

못합니다

 

꽃들이 피는지 지는지

초록이 연한지 조금 더 짙어 졌는지

 

 나무  줄기마다

  메달린  칙칙한  겨울 더께들 

봄비로 다 지워졌는지 그대로인지

 

 꽃향기 코끝에서  나풀대는 데도

난 그저 알수가 없습니다

 

 

 

                                    (2012년 4월22일밤에 창작)  

 

 

 

 

 

 

 

 

25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