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오월의 융플라우
노을빛 고운창
2016. 7. 2. 17:31
아롱아롱 깨어나는 봄그림자 따라
새벽비 젖은 튠호숫가 마을을 지날때
하늘언저리로 데려갈 협괘열차를 타고
덜컹거리는 심장 소리를 들을때
공중낙하하는 흰물줄기의
놀라운 광경에 소름끼칠 정도로 짜릿함을 느낄때
빙하지대, 흰눈이 반쯤 벗겨진 바위, 초록잔디
막 잎새를 티운 나무. 무성한 초록잎 나무
노오란 민둘레 융단~~
보랏빛 라일락꽃 흐드러진 어느 고풍스런 목조주택
사계절이 모두 한꺼번에 달려 나와
나를 경악시킬때
거기 그곳에 계실것 같은
아! 아버지
무거운 흰 눈을 언제 벗어 버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