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겨울산사에서
노을빛 고운창
2019. 1. 29. 17:54
올 겨울은 눈이 오지 않는다
다른해에는 눈이 많이 와서 설경이 아름다운 갑사 였는데.
이십여년 오르내린 산길에 들어서면 어느 한때라도
설레이지 않은적이 없다
갑사는 사계가 다 아름답다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 전각의 기와한장 에도 마음이 포근해진다
나도 모르게 그런 마음이 들어서
갑사가는길이 행복하다
겨울나무 가지들이 앙상하다 여름이면 숲이 울창한곳이다
겨울의 대웅전 뜨락 (부처님도 추워서 문닫고 안에 계신다)
대웅전에서 바라 본 강당과 우측 진해당 좌측 종무소
이 지점에서 계룡산의 능선과 삼불봉이 보인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관음전
밖으로 나오면 계룡산 신흥암 오르는 산길 (가을이면 단풍길이 장관이다 )
* 나의 사진첩엔 사계의 갑사 사진이 다 있는데 겨울사진이 없었다
이번엔 겨울풍경을 담아 보았다
다소 삭막하지만 난 포근하고 정겹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