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가을입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맞는 기온에

무얼 하든 자꾸 콧노래가 나네요

추석지나고 본격적으로 산에 오릅니다

산행이라고 하기는 시시하고

트레킹이라고 하기는 좀 강도가 높아요

 산에는  밤나무가 지천이지요

산길을 걷다보면 머리위로 후두둑 밤송이가 떨어지고요

길가로 떨어진 밤송이들을 흔히 볼수 있지요

등산복 양쪽주머니가 볼록하게 밤알을 주워 오는게  재미있답니다

산길 바닥에 뒹구는 밤송이들 (이른아침 트레킹족들의 차지입니다)

여기가 정상입니다 (  멀리 계룡산 줄기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빈 밤송이들이 널브러져 있구요

트레킹코스 입구에 파란풀들이 초록융단 같아요

금방 떨어진 밤송이 

딱 벌어진 알밤

돌아오는길 우리아파트 화단에 마가목 열매가 빨갛게 익었네요

며칠뒤  가을비가 많이 내렸어요

옆에 보이는 산이 매일 오르는 우리동네 옆산입니다

가로수에 가을색이 물들어가네요 (7층에서)

다육이에 맺힌 빗물이 또르르~~~

비가 그치면 가을은 한층 더 완연하겠지요

단풍이 들면 더 아름답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