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핑크빛 그리움
노을빛 고운창
2020. 12. 13. 07:18
함박웃음 치며
꿈속에 내 품으로 안겨든
별처럼 신비롭게 반짝이던
너의 존재
볼때마다 한 뼘씩 자라 있고
손꼽아 기다리던 아장아장 걷는 모습도 지나고
이제 달릴듯한 기세
반짝반짝 작은 별
노래해주면 따라 하던 고사리손
샛별같던 눈동자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 소통하던 앙증맞은 몸짓들
가까운듯 먼 곳의 너를 그리며
고운 살갗 쓰릴까
연핑크 보드라운 털실로
곱슬머리 네 뒤통수 생각하며
한코한코 그리움 엮어 핑크빛 털모자를 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