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가시나무

노을빛 고운창 2022. 1. 1. 06:50

간밤에 살짝 눈발이 날렸고

푸르스름한 영하의 새벽녁

 

영혼없는 산발한 흩날림이

그대로 가시가 되어

날카로움이 폐부를 치르듯 아프지만

 

붉은태양이

곧 떠오를걸 알기에

 

그는 가시 밖힌채

기다릴것이다 묵묵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