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겨울산책

노을빛 고운창 2022. 1. 21. 15:57

한낮에도 영하권으로 추운 날

오전 10시쯤인데 영하 5~6도 다

이렇듯 추운 날은 가기 싫어 뭉기적 거리다가

채근하는 남편의 성화에 못 이기어

에스키모인처럼 털 달린 모자와 방한복으로 중무장을 한다

그리고 거르지 않는 걷기운동을 위해 제천변을 향해 집을 나선다

 

 잔설이 덮힌 산책길

 

야산을 돌아 나오는길에서서 제천변은 중앙에 안보임

 

 

국사봉 둘레길 초입 벤취쯤에서 (위에 야산의 산길)

 

 

한 시간 삼십 분쯤 산과 제천변을 걸으면 아무리 추운 날이라도

목덜미에 땀이 흥건하다

언제나 산길을 내려갈 때는 콧노래가 절로 난다

겨울 산책은 얼굴이 시리고 코끝이 쨍하지만 상쾌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맛에 발걸음 가벼웁게 겨울 산책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