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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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늘 아래 구절초국내여행 2021. 10. 22. 20:33
며칠째 흐린 날들의 연속이었다 오랜만에 햇빛이 찾아든 쨍한 가을 하늘이다 국화꽃 보러 가기로 남편과 약속한 터라 서둘러 집을 나섰다 해마다 서해안 태안 국화꽃 축제가 있었던걸 기억해서 그쪽으로 달렸다. 코로나 때문에 축제가 아니고 전시회로 대체한다고 했다 도착하니 썰렁했다 꽃들은 피지도 않았고 ~~ 우리가 너무 일찍 왔다. 전시회는 2주 뒤에나 한다고. 씁쓸하게 돌아서려니 아쉬워서 예정에 없는 홍성 옥계리 구절초 꽃 보러 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을 가려니 길을 헤매다 드디어 도착! 활짝 핀 구절초가 우릴 반긴다 홍성군 옥계리 테마파크가 조성중이다 내년쯤 완공되면 더 장관이지 않을까? 구절초가 늦은 감이 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이쁘게 피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평일 아무도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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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 서해 드라이브국내여행 2021. 8. 1. 13:34
푹푹 찌는 여름날! 서해바다를 보러 길을 떠난다 변산, 새만금, 선유도를 돌아 시원한 바다 풍경을 차 안에서 즐기면서! 변산반도 솔섬 변산반도 솔섬 인근 바닷가에 핀 나리꽃 선유도 가는 길 새만금 방조제를 지난다 아름다운 선유도 새만금 방조제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도로에 "전주"라 쓰여 있어서 무작정 달렸다 양옆으로 바다가 보이고 차량들은 보이지 않는다 저만치 육지가 보이고 그 끝에서 도로공사가 한창이었다 호남고속도로와 연계한다 고 한다 공사가 끝나면 이 도로를 많이 이용할 거 같다 거대하고 아름다운 도로이다 동생과 함께 한 폭염 속 드라이브는 잊지 못할 추억거리로 남고 아지랑이 피는 도로를 보니 감히 내려서 구경하기는 어려웠다 파란 하늘과 바다가 그림 같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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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하동 매화마을에서국내여행 2021. 3. 23. 07:15
세종에서 전남 순천 송치재를 2시간 정도면 도착하는걸 나는 초행길이고 남편은 동호회원들과 다니면서 뒷좌석에서 느긋하게 다녀와서 초행길이나 다름없었다 네비가 아무리 잘 가르쳐 준다 해도 낯선 동네에서 우리 부부는 헤맬 수밖에 없었다 점심때 엘레지의 정원 자연 그대로의 송치재에 당도한다 꽃들과 사진 찍으며 교류하다가 하동 매화마을을 늦은 오후에 도착한다 홍쌍리 주차장에서 많은 차들이 있었고 행락객들이 붐비여서 때 맞추어 잘왔다 생각했는데 매화는 다 지고 말았다 대신 군데군데 벗꽃이 만발해 있었다 처음 오는 길이라 기대를 가득 안고 왔지만 조금 허탈하였다 늦은 시간이라 산 능선까지 못 간 것도 아쉬웠지만 탁 트인 섬진강 맑은 물줄기를 보며 위안이 되었다 돌아오는 길 벚꽃이 군데군데 만발한 걸 보니 봄은 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