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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산행을 하는 것은 정말 자기와의 싸움인것 같다
우리가족은 아들의 kbs공채(방송저널리스트(시사,교양피디및 기자부문)에
합격한 기념으로 극기훈련을 감행ㅎ~??한 것이다
이 엄청난 계획을 준비하고 획책한? 남편왈
"뭐 계룡산보다 조금더 힘들꺼야"라는 설득성 꼬임에
가볍게 그러나
어쩔수 없이 쫄래쫄래 따라 나섰다
전날 친구와의 술파티로 거의 2시간 밖에 못잔 아들은
반울상이고 .....
제발 비라도 내려 이 산행을 막아 주십사 간절히 기도 했지만
우리의 뜻을 보기좋게 뭉게고 남편은 야호 휫바람을 불었다
구름낀 하늘이지만 무리가 없었다
교육원 뒷산으로 오르다 헬기장이 나오고 조금더 진행하면 천상의 화원이 펼쳐진다 서봉 못미쳐서...안개가 끼어 이전사진은 불가했다
귀한 솔나리가 활짝 피었다
진뜩 흐리다 반짝 햇빛이 눈부시다
교육원앞에서 출발하기전 서봉에서
남덕유산 (1507m) 정상에 오르다 덕유산 서봉에서 (1492m)
남덕유산정상에서 영각사로 하산중 펼쳐지는 장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다
언젠가 이곳에 온 남편이 우리가족에게 이 경관을 보여주고 싶었단다
힘든산행으로 인한 피로가 사라지는 순간이다
*등산복도 갖추지 못하고 얼떨결에 따라와준 아들딸에게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
저희들도 어려운 사회생활에 오늘같은 극기로 이겨내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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