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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마티제 (나 태주 시인)퍼온시, 글 2015. 9. 20. 17:09
가을, 마티제
산 너머, 산 너머란 말 속에는
그리움이 살고 있다
그 그리움을 따라가다 보면
아리따운 사람,고운 마을도
만날수 있을 것만 같다
강 건너, 강 건너란 말 속에는
아름다움이 살고 있다
그 아름다움을 따라 나서면
어여뿐 꽃, 유순한 웃음의 사람도
만날수 있을 것만 같다
살기 힘들어 가슴 답답한 날
다리 팍팍한 날은 부디
산 너머, 산 너머란 말을 외우자
강 건너, 강 건너란 말도 외우자
그리고서도 안 되거든
눈물이 날 때까지 흰구름을
오래도록 우러러보자.
나 태주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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