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등단시및 문예지 발표시 2016. 8. 19. 18:37
화
둥 둥
북채가 가슴팍을 두두린다
그 울림으로
심장에 여린 꽃잎들이 돋는다
실핏줄 따라
역류하는 꽃빛 파도가
폭풍이 되어
물기둥을 세운다
찢겨져 너덜거리는 혈관들
피돌기가 멈추고
죽은자의 넋이 깃든다
북채에 가슴팍을 내준다
심장은 법고가 되어
둥~둥
화
둥 둥
북채가 가슴팍을 두두린다
그 울림으로
심장에 여린 꽃잎들이 돋는다
실핏줄 따라
역류하는 꽃빛 파도가
폭풍이 되어
물기둥을 세운다
찢겨져 너덜거리는 혈관들
피돌기가 멈추고
죽은자의 넋이 깃든다
북채에 가슴팍을 내준다
심장은 법고가 되어
둥~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