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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갈길로 가는 아들
    가족 2009. 4. 18. 06:35

     

     

     

    어려서부터 일찌감치 자기꿈이 뚜렷햇던 녀석이다

    그러나  대학 원서 쓸때 부모의 강요에 의해 전공이 바뀌다 보니

    풀기 없이 대학을 다니고 군대 갓다와 미국으로 도피하듯 유학길에 올랐다

     

    자기 꿈을 펼쳐 보려고 간 공부길이 그리 만만치 않았고

    어학연수로 일년 과정 마치고 후일을 기약한채 귀국했다

     다시 복학하여 4학년 에 재학중

     비록 지방 방송국이지만 프로듀서 인턴과정을 밟게 되었다

    전공은 경영이지만  고등학교때

    방송반 국장으로 활약했던 경력이 주요한듯하다

     

    첫출근하고 두달 남짖되는데

    하루하루가 그렇게 신바람 날수가 없단다

    밝은얼굴로 "다녀 오겠습니다"다녀왔습니다"

    인사하는 아들 목소리가 생기있어 듣기 행복하다

     

    언젠가는 양송이 재배하는 농촌으로 촬영갔다가

    싱싱한 상품으로 한박스를 선물로 받아 들고 오질않나

    토마토 싱싱한걸 들고 오질않나 아들덕에 요즘 참 잘먹는다

     

    또 몇주전에는 가요쇼 녹화를 하는데 예기치 못한 기상악화로

    비를 쫄딱 맞았다. 밤새 고생 하고 들어 왔어도

    새로운 호된 경험담을   흥분하여 들뜬 목소리로    쏟아놓기도 했다

     

    또 고생한 보람으로 TV 자막 올라 갈때 아들 이름 석자가 들어있을때

    그녀석은 흐믓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서열측에도 못끼는 맨 꼴찌 배우는 학생에게 

    진심어린 충고와 배움을 열어주신

    방송국 윗분들께 감사 하다는 말  하고 싶다

     

    돌고 돌아서 제자리를 찿은 아들에게 뜨거운 격려를 보낸다

    졸업후에 더 넓은 곳에서 기량을 더 닦은후에

    이곳에 우뚝 서주기를 엄마는 기도하고 희망한다

     

    창밖에 완연한 봄기운처럼 팔팔한 생기가 도는 아들모습이

    오늘도 날듯이 행복해 보인다

     

     

     

     

     

     

     

     

     

     

     

    재작년 봄에 쓴 글이다

    오늘 한국방송공사공채시험에 최종 합격하여 지난일을 회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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