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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정어머니와 동행한 미당초등학교에서
    이야기 2015. 6. 26. 23:15

     

     

    장마가 오기전 유월의 하늘은 맑고 청명하다

    햇빛이 강하여 한낮엔 제법 덥다

     

     친정 어머니를 만나 친정집 근처에서

    점심식사하고 바람도 쏘일겸 어머니를 모시고

    예정에 없이 고향으로 향했다

    대전에서 한시간도 걸리지 않는 거리다

     

    어머니께선 집에서 입던 차림이라고

    동네 아는분 만날까 걱정 걱정이시다

    차로  동네 한바퀴 돌고는

    곧장 미당 초등학교로 들어 갔다

     

     

     

     

    고향 입구에 있는 초등학교는 지나는길 먼 발치로 보았을뿐 운동장을 밟아 본 건 실로 오십여년 만이다

    우리 있을적에는 본관이  목조건물이였다

     

     

    내가 입학할 당시 (1964년)에 완공된 이층건물  일학년때 일층이 우리교실이였다

    광 낸다고 청소때마다 삼사학년 선배들이 초를 문질러 미끌미끌했던 기억이 난다

    미끄럼틀 옆 프라타나스 나무는 우리를 지켜 보았던~~ 아직 건재하다

     

     

     

    많이 변했다

     첫 운동회날 달리던~ 조회시간 행진곡 맞추어 교실로 들어가던~ 운동장은 변하지 않았다

     

     

     

    어머니 표정이 매우 좋으셨다

    자꾸 운동회때 점심 먹었던 장소가 어디였지 ? 하고 찾으신다

     

     

    어머니 앉으신 뒤 프라타나스 나무는

    아버지께서(선생님) 그네를 달아 주셔서???

    아마 그때 그네가 없었나 보다 그러니 나무에다 그네를 맨 것이 아니가?

    신나게 힘껏 그네를 탔던 기억이 있다

     

    반나절 만에 여유있게 다녀 온 좋은추억만 가득한 나의 초등학교!

    또다시 찾아 마음의 휠링을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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