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잿빛구름이 밀려와
아프다는걸 알려 왔다
장례식장 특실9호실
넓은창 가득
틈새없는 밀실에 갇힌
옹기종기 모여 앉은 피붙이들
맘과는 다르게
왁자한 문상객들의 웃음소리
성난바람 이
동짓달 얼어붙은 얼얼한 육신을
마구 때린다
꽁꽁 묶어둔 비밀자루 풀리듯
시원스레 쏟아지는 눈송이
진통의 찌꺼기 펄펄
아픔도 훨훨
삼우제지내고 산소에서
잿빛구름이 밀려와
아프다는걸 알려 왔다
장례식장 특실9호실
넓은창 가득
틈새없는 밀실에 갇힌
옹기종기 모여 앉은 피붙이들
맘과는 다르게
왁자한 문상객들의 웃음소리
성난바람 이
동짓달 얼어붙은 얼얼한 육신을
마구 때린다
꽁꽁 묶어둔 비밀자루 풀리듯
시원스레 쏟아지는 눈송이
진통의 찌꺼기 펄펄
아픔도 훨훨
삼우제지내고 산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