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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 땡볕이 쇠하였다
빌빌대는 잡풀들 사이로 바람이 누웠다
목청 좋은 메미가 악을 쓰는데
따라 목청 돋우다
곧 떠난다는 것을 알지만
너덜대는 마음밭 추스리지 못해
여름 귀퉁이에 서서 운다
되돌릴수 없는 봄날이
혹시나 또 올까봐
쉬지 않고 운다
늙어 가는 여름에 고 한다
2016년 8월 17일 니나가
팔월 땡볕이 쇠하였다
빌빌대는 잡풀들 사이로 바람이 누웠다
목청 좋은 메미가 악을 쓰는데
따라 목청 돋우다
곧 떠난다는 것을 알지만
너덜대는 마음밭 추스리지 못해
여름 귀퉁이에 서서 운다
되돌릴수 없는 봄날이
혹시나 또 올까봐
쉬지 않고 운다
늙어 가는 여름에 고 한다
2016년 8월 17일 니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