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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며 세상을 여행하며 자연의 풍경과 거기에 어울리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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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이 늙어간다
    습작시 2016. 8. 17. 16:50




    팔월 땡볕이 쇠하였다

    빌빌대는 잡풀들 사이로  바람이 누웠다


    목청 좋은 메미가 악을 쓰는데

    따라 목청 돋우다


    곧 떠난다는 것을 알지만

    너덜대는 마음밭 추스리지 못해

    여름 귀퉁이에 서서 운다

    되돌릴수 없는 봄날이

    혹시나 또 올까봐


    쉬지 않고 운다

    늙어 가는 여름에 고 한다





                                                      

     

                                               2016년 8월 17일 니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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