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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온지 어느새 일년이 다되어 간다
이곳에서 가장 내가 사랑하는
우리동네 야트막한 야산 (장군산줄기) 트레킹 코스 사계를 모아 보았다
봄 (4월 첫 트레킹때)
5월 (찔레향 그윽한)
5월 아카시아 꽃이 만발한날 초등생들이 자깔자깔 야외 수업 나왔었지요
6월 아직 펜스를 치지 않은 자연스런 산길 오르막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어색하기만 한 펜스 (다 이유가 있겠지요)
짧았던 가을
특히 밤이 지천이라 걸으면 머리위로 후두둑 떨어져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주머니 가득 주워왔었다
늦가을 수북한 낙엽
겨울
눈이 없는 겨울날 그러나 지루하게 길었던~~
이제 봄이다
가장 최근에 설날 지나고 찍은사진이다
오후에 올랐는데 저녁빛이 정말 운치 있고 좋았었다
2월에 서설이 내렸다
산에 가던길에 만난 가을 어느날 우리동네단풍
꼭 이길을 지나서 산길로 들어선다
우리동네는 아파트가 빽빽하다
첫날 이사와 베란다 창문을 통해 바라보았던 반가웠던 야트막한 산
내발길로 더 정 들고 애착이 들었던 곳이다
그간 새로 입주한 아파트 주민들까지
새봄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산길 트레킹을 즐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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