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새해 첫달에 2가족 2023. 1. 25. 08:22
2023 계묘년 설날이다 우리 집 설날 아침 모습이다 우리 집은 종갓집이다 조상님 위패를 7분 모셔놓고 차례를 지냈다 재작년 아버님 돌아가시고 이제 우리 부부가 맨 윗어른인 셈이다 어제저녁뉴스에 성균관 차례상 모습이 나왔다 요즈음 많이 약식화된 차례상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우리 집도 간소화해야 했는데 몸에 밴 관습 때문인지 몇 가지만 줄였을 뿐이다 한상 가득 한 차례상을 보며 우리 부부의 고민은 깊어간다 어쨌거나 이렇게 설날 작은댁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새해 첫달에이야기 2023. 1. 10. 18:38
2023년이 되었다 그렇다고 바뀌는 건 없다 어제나 그제 똑같은 날들이다 그러나 마음은 새로움으로 가득하다 일주일 전 아들네가 다녀갔다 새해 첫날부터 노부부 둘이 사는 집에 활기가 넘쳤다 새해 아침 떡국을 먹고 윷놀이도 하고 남, 녀 편을 갈라 3판을 했는데 2승 1패로 여자 편이 이겼다.! 3살 손녀가 윷놀이승패를 갈라놓았다 많이 해 본솜씨다 세종 청사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 근처에 있는 세종의 스카이라운지 46에서 우리 집은 서북쪽에 있다 그러나 건물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다 햇빛이 좋은 새해 첫날 가족들과 함께 멋진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정담을 나누고~~ 아들네 식구들은 서울집으로 돌아갔다 볼때마다 쑥쑥 자라 있는 손자 손녀 그들의 온기로 가득했던 방을 둘러본다 웃음소리가 들리는듯하다 설날이..
-
겨울에 천변을 걷다이야기 2022. 12. 28. 16:49
며칠째 꽁꽁 언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더니 눈도 많이 왔었다 한동안 제천 걷기를 못하여서 낮기온이 영상으로 오른 오늘 맘먹고 단단히 채비를 차리고 (방한복에 두툼한 장갑과 등산화) 집을 나섰다 우리 아파트 근처엔 눈이 양지는 녹아 제법 걸을 만 한데 음지는 하얀 눈이 그대로였다 천변으로 들어서니 온통 하얀 눈으로 덮혀 있었고 햇빛을 받은 곳은 녹은 눈이 그대로 빙판길이 되어 있었다 미끌거려 도저히 걸을수가 없었다 돌아갈까 망설이다가 몇몇 사람들이 옆에 자전거길로 걸어간다 그쪽은 군데군데 맨땅이 보였다 이 추위에 자전거 타는 사람이 보이지 않아서 더 용기를 냈는지 모른다 젊은 사람들은 빠른 걸음으로 잘도 걷는데 나이 탓인지 다리가 천천히 움직였고 미끄러운 곳에서는 달달 떨며 길 가장자리로 걸었다 사람들이 밟..
-
단풍이 물든 계룡산산행 2022. 11. 3. 15:53
11월 첫날에 계룡산을 찾아왔다 평일날 오후라 그런지 산은 적막하였다 그러나 단풍이 물들어 아름다웠다 우리 부부가 자주 가는 코스로 학림사 뒤~~ 헬기장 ~~ 천정이 골 ~~ 큰 배재 ~~ 남매탑 하산길은 남매탑 ~~ 동학사길 ~~주차장 오후에 출발해서 어둑해질 무렵 하산하였다 이젠 등산도 힘이 부친다 아름다운 단풍 덕에 기분은 휠링 되었다 우리 부부 오랜만에 계룡산 단풍에 푹 빠진 시간이었다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는 시국이라 그런지 단풍이 절정인데도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내 낙엽 밟는 소리가 오늘따라 더 크게 들리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