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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샛별 해수욕장에서국내여행2 2023. 7. 20. 17:09
장마로 연일 비가 쏟아붓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햇빛이 나는 오후였다. 흐리고 우울한 나날들 ~~ 기분을 떨쳐보려고 계획도 없이 서해안으로 향한다. 일박할 요량으로 간단한 캠핑장구들을 챙기고 홀가분하게 집을 나섰다. 올해엔 첫번째 차박이고 통틀어 여섯 번째의 차박을 하는 셈이다. 서해 샛별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일몰 다음날 솔밭 차박 아침풍경 안개가 자욱한 새벽 솔밭 (잠자리에서 찍은 사진) 이제 차박 하는데도 요령이 생겼다. 복잡하지 않고 심플하게 즐기는 것이다 여러 번 하면서 터득한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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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수국축제를 다녀와서국내여행2 2023. 6. 25. 16:50
충남 공주시 유구읍 천변에서 해마다 수국축제가 열린다. 세종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이어서 느지막이 남편과 동행하였다. 지난해 주말에 갔었는데 인파에 밀려다닌 기억밖에 없어서 올해에는 평일인 목요일에 다녀왔다. 전형적인 초여름 유월의 날씨였다. 그늘에서는 시원한데 햇빛은 강하고. 얼굴만 한 수국의 탐스런 모습이 볼만했다. 여러 종류의 꽃들이 있지만 아직 덜 핀 것들이 많았다. 짧은 축제 기간이라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간간히 불어 준 바람 덕분에 시원하게 꽃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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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달에 2가족 2023. 1. 25. 08:22
2023 계묘년 설날이다 우리 집 설날 아침 모습이다 우리 집은 종갓집이다 조상님 위패를 7분 모셔놓고 차례를 지냈다 재작년 아버님 돌아가시고 이제 우리 부부가 맨 윗어른인 셈이다 어제저녁뉴스에 성균관 차례상 모습이 나왔다 요즈음 많이 약식화된 차례상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우리 집도 간소화해야 했는데 몸에 밴 관습 때문인지 몇 가지만 줄였을 뿐이다 한상 가득 한 차례상을 보며 우리 부부의 고민은 깊어간다 어쨌거나 이렇게 설날 작은댁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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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달에이야기 2023. 1. 10. 18:38
2023년이 되었다 그렇다고 바뀌는 건 없다 어제나 그제 똑같은 날들이다 그러나 마음은 새로움으로 가득하다 일주일 전 아들네가 다녀갔다 새해 첫날부터 노부부 둘이 사는 집에 활기가 넘쳤다 새해 아침 떡국을 먹고 윷놀이도 하고 남, 녀 편을 갈라 3판을 했는데 2승 1패로 여자 편이 이겼다.! 3살 손녀가 윷놀이승패를 갈라놓았다 많이 해 본솜씨다 세종 청사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 근처에 있는 세종의 스카이라운지 46에서 우리 집은 서북쪽에 있다 그러나 건물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다 햇빛이 좋은 새해 첫날 가족들과 함께 멋진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정담을 나누고~~ 아들네 식구들은 서울집으로 돌아갔다 볼때마다 쑥쑥 자라 있는 손자 손녀 그들의 온기로 가득했던 방을 둘러본다 웃음소리가 들리는듯하다 설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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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천변을 걷다이야기 2022. 12. 28. 16:49
며칠째 꽁꽁 언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더니 눈도 많이 왔었다 한동안 제천 걷기를 못하여서 낮기온이 영상으로 오른 오늘 맘먹고 단단히 채비를 차리고 (방한복에 두툼한 장갑과 등산화) 집을 나섰다 우리 아파트 근처엔 눈이 양지는 녹아 제법 걸을 만 한데 음지는 하얀 눈이 그대로였다 천변으로 들어서니 온통 하얀 눈으로 덮혀 있었고 햇빛을 받은 곳은 녹은 눈이 그대로 빙판길이 되어 있었다 미끌거려 도저히 걸을수가 없었다 돌아갈까 망설이다가 몇몇 사람들이 옆에 자전거길로 걸어간다 그쪽은 군데군데 맨땅이 보였다 이 추위에 자전거 타는 사람이 보이지 않아서 더 용기를 냈는지 모른다 젊은 사람들은 빠른 걸음으로 잘도 걷는데 나이 탓인지 다리가 천천히 움직였고 미끄러운 곳에서는 달달 떨며 길 가장자리로 걸었다 사람들이 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