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댤개비꽃
늦여름 더위에 지친
쇠한 그늘아래
초록풀잎 사이사이
선연한 쪽빛 노란부리 꽃물결
찬겨울 새파란 별빛 흩뿌려 놓은듯
깜박이는 팔월의 트리를 보는듯
스치듯 먼 겨울이야기가
꽃무리에 맺힐때
가고 오지 못한 시절
여린꽃잎 암울한 잉크빛에 스민다
어긋나 버린 여름날의 겨울
달개비꽃빛 보다 더 시린 팔월의 내마음
( 2010년 8월21일 니나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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