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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창 덕유산자락에서
    이야기 2015. 5. 24. 16:21

    위치도 정확히 모르고  주소만 들고 길을 나섰다

     귀한 야생화복주머니를 찍기 위한 출사길이다

    전국에 몇 안되는 자생지는 진사님들만 아는  은밀한 비밀 장소다

    굽이 굽이 마을길을 돌아

    산행 초입에 정확히 네비가 안내해 주었다

    삼년전 몇몇 동호회원과 따라 왔었다는~~옆지기

    세갈래 길이 나오자 당황 하곤 휴대폰으로 물어 본다

    불안함이 엄습했다  

     

    산행 초입에는 제법 구륜자동차가 들어갈 만큼

    길이 나 있었는데

    사람 발길을 안 타서 자연 그대로 풀들이 자라있었다

    길옆으로 큰 계곡이 흐르는데 물소리가 우렁차

    깊은계곡임을 말해 주었다

    계곡 따라 걸어 들어가는데

    산길은 좁아 지고 정말 사람 구경은 커녕

    점점 녹음짙은 울창한 나무숲이 어둑할 정도

    발밑은 낙엽이 수북해 잘못 디디면 푹 빠지지 일쑤였다

    설상가상 길을 정확히 모르는 옆지기 여기쯤인데 ?아니네?

    길도 없는 오르막 산속을 헤메기를 두세시간 쯤

     

    너덜지대가 끝나고 키작은 대나무 길이 끝나자

    햇빛이 그늘사이로 반짝이면서 초록 풀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잔디를 닮은 연한 풀들이 쫙 깔려 있었다 

    와! 천상의 낙원이 이곳 이런가

    호흡이 갑자기 안정 되면서 마음이 평온해졌다 

    설사 복주머니 란이 없다한들

    어떠하리 ~~ 

     

     

     

     

     

     

     

     

    복주머니란

     

     

    귀한 야생화들이 수난을 당한다

    푹 파인 삽자국 누군가 꽃을 파간 흔적이 가슴이 아팠다

    몇년전 까지도 군락을 이루듯 꽃이 많았다는데~~

    두세송이 본 것으로 옆지기는 보람을 느낀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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