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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은 아침처럼
하늘빛이 시리게 파랗고 모든전경들이 선명하다
또렷하고 맑은기운
팔랑거리는 겨울의 끝자락
떨쳐 버리려
패딩점퍼속 꿈틀거리는
연분홍 봄빛을 가득 품은채
산에 오른다
아직은 볼때기 얼얼한 이른아침의 산!
묵묵한 소나무줄기가
아직도 얼어있고
고개를 치켜든 하늘꼭대기 푸른잎이 반긴다
아스라히 키높이 만큼 땅밑 뿌리
얼마나 길까?
움트는 욕망만큼 더 넓어져 가는 그들의 세상
시작부터 차마 매웁다
매운만큼 초록은 짙어질것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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