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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살손자가
얇사한 핑크빛 꽃잎을 가리키며
팬지. 팬지.. 한다
팬지 아니구 철쭉이야
길가로 쭉 이어진 꽃들을 보며
나는 철쭉 나는 철쭉
꽃길에서 그애는 깨금발 치며
철쭉과 하나가 된다
가만보니
철쭉도 아닌 연산홍이다
어차피 넌 이미 철쭉이 되어 있는거
아직 작은 네마음에
드넓은 핑크빛공원 전부가 연산홍인들
팬지면 어떻구 철쭉이면 어떠니
~2019년 5월5일에 손자와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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