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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나고 양평 사는 여동생이
어머니 뵈러 친정에 왔다
토요일 어머니께서는 주간보호센터에 가시고
어머니의 세 딸은 번개 나들이길를 나선다
양평 동생의 차를 타고 우리는 무작정 서해안으로 달린다
하늘은 높고 맑은 구월의 전형적인 날씨였다
세종 ~ 당진고속도로 ~ 서천 방향 고속도로 ~ 홍원항 도착
서해바다가 내다보이는 전망 좋은 이층 식당에서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 근처 카페에서
오후에 어머니를 센터에서 픽업한 후에
근처 카페에서
두동생들과 함께한 생각도 못한 깜짝 나들이가 몇 년 만인지 모른다
물론 시내에서 만나는 건 자주 한다 그러나 차를 타고 멀리 가는 건 오랜만이었다
못다 한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금방 지나갔다
어머니께선 모처럼 세 자매를 한꺼번에 보니 여간 좋아하시는 게 아니셨다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런 시간들은 정말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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