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오월의 서해 바다를 만나다국내여행2 2022. 5. 12. 14:54
60대 중후반 인 우리 부부의 첫 차박지로 안면도 샛별 해수욕장으로 정했다 작년 늦가을 차를 바꾸고 따스한 봄이 오기를 기다려 (물론 겨울 차박도 낭만적으로 좋으나 나이 먹은 우리 부부는 추위는 취약) 실행에 들어갔다 세종 ~ 서공주~청양~대천항 ~그리고 77번 국도 따라 해저터널 지나 안면도로 진입 안면도와 대천을 잇는 해저터널 지나다 텐트 앞에서 바라본 일몰 전경 우리 부부의 샛별해수욕장에서의 첫차박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차박 텐트를 칠 때 한참 허둥댔고 차가 방전됐다고 경고 뜨고, 자동 센써들이 초기화되는 바람에 운전석 의자가 뒤로 밀려서 당황하니 더 한참을 헤매었다 젊어서는 잘도 하던 남편인데 어쩌랴 나이 탓할 수밖에~~~ 일찍 일어나 새벽에 긴 바닷길을 산책하면서 싱그런 바다내음을 맡을 수 있어서..
-
오월의 야생화 새우난초꽃이야기 2022. 5. 10. 14:58
서해안 안면도 샛별해수욕장에서 차박으로 하룻밤을 잔 뒤에 근처 솔숲에서 자생하는 새우난초를 찍으러 간다 새우난에 빠져 출사를 목적으로 이곳 안면도를 택한 거다 바다를 뒤로 하고 우린 공기 좋은 오월의 숲 속으로 고고~~ 오월의 눈부신 햇살을 받아 숲 전체가 빛이 난다 만개한 새우란이 진사님들을 들뜨게 했고 멀리 광주에서 이른 아침시간에 이곳까지 불러온 것도 이 귀한 새우난의 힘일 것이다 (어느 진사님) 우리 부부도 해마다 이곳을 찾는다 오월의 신록 가득한 숲, 소나무, 그리고 새우란이 있기에.
-
사월의 훈풍따라 천안 광덕사에서국내여행2 2022. 4. 20. 22:41
전편 농막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드라이브시켜준다고 친구 교수 부부가 제안을 한다 우리 부부도 오케이하고 따라나선다 천안 광덕산(태화산) 광덕사로 고고~~ 637년 신라 선덕여왕 때 지장 율사가 중국에서 가져온 부처님 진신사리, 치아, 가사, 화엄경 등을 봉안하고 창건했다 836년 흥덕왕 때 진산조사가 크게 중건했다 한다 임진왜란 때 전부 소실되고 선조 때 희묵스님이 중건했다 한다 한다 충청도와 경기도 지역에서 가장 큰 절 중에 하나였다 사찰 소유 토지가 광덕면 전체였다 하니 가히 놀랄 일이다 근래 개보수하고 지금에 이르렀다 광덕사 호두나무는 수령 400살 정도로 높이 18.2m로 우리나라 호두나무의 시초라 한다 광덕사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굴곡진 시대에 이 절은 불타고 증축을 거듭하고 많은 유물들..
-
계룡산의 사월산행 2022. 4. 12. 16:48
우리 부부가 자주 다니던 계룡산을 근 삼 년 만에 왔다 그간 척추협작증으로 산행은 무리라 걷기만 했었다 이제 좀 나아져서 예전에 자주 이용하던 비교적 쉬운 코스를 택한다 사월! 눈부신 계절에 눈에 익은 지석골 계곡으로 향한다. 큰 배재까지 와서 너무 힘들었다 남매탑까지 가야 하는데 바로 청정이 골로 하산을 한다 사월 첫 주 계룡산의 산은 아직 갈색이었다 흙을 비집고 현호색, 제비꽃, 진달래가 앞다투어 피기 시작했다 아마 지금쯤 더 많은 꽃들이 피었을 것이다 나무들도 연두 잎파리를 내고 있을 것이고. 아래쪽엔 벚꽃이 흐드러지고 상춘객들의 차들이 줄지어 들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