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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당신이 보내 주신 편지는 며칠 전에야 받아보았습니다. 편지의 내용에 담겨 있는 커다란 친절에 뭐라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의 시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나는 글에 어떤 비평적인 견해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평을 통해서..
떨어진 단추를 제자리에 달고 있는 나의 손등위에 배시시 웃고 있는 고운 햇살 오늘이라는 새 옷 위에 나는 어떤 모양의 옷을 달까 산다는 일은 끊임없이 새 옷을 갈아 입어도 떨어진 단추를 제 자리에 달듯 평범한 일들의 연속이지 탄탄한 실을 바늘에 꿰어 하나의 단추를 달듯 제 자리를 �으며 살아..
내가 너무 커 버려서 맑지 못한것 밝지 못한 것 바르지 못한 것 누구보다 내 마음이 먼저 알고 나에게 충고 하네요 자연스럽지 못한것은 다 욕심이예요 거룩한 소임에도 이기심을 버려야 순결해 진답니다 마음은 보기보다 약하다구 작은 먼지에도 쉽게 상처를 받는다구요? 오래오래 눈을 맑게 지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