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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해바라기꽃
새봄 새뜻한 노란유채꽃 처럼
그 빛깔로 다가와 들뜨게 하더니
보드란 살결을 지닌 것도 아닌것이
우아한 향기도 없는것이
할일없이 커다란 얼굴에
힘없는 목아지가 슬퍼보여라
먼데 하늘가 새파란창공에
희망을 걸어두지도 못한채
이글거리는 8월의 태양이
그리 힘겨운가
널 닮은듯한 그놈과
꽂꽂이 정면 승부를 해볼
생각은 없는가
알알이 박힌 생명체를
흩뿌려 대지의 품속에
안겨 놓을때에
승리는 너의 것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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