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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장미 꽃잎같이
보드라운 살결이라 했네
누가 알았을까
메스로 쫙 갈라 펼쳐놓은
부끄러운 속내 치욕의 종양덩어리들
잘라내고 다시덮어
굵은 바늘로 이불깨메듯 시침질을 했네
울퉁불퉁 흉한 상처로 남네
훗날 상처마져 엷어지면
그 모든것들 덮어지려나
비단살결 뒤에 감추어진
이중적인 허물이
뱀의 그것처럼 벗겨지려하네.
09,8월9일 . 덜 아문 상처를 소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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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장미 꽃잎같이
보드라운 살결이라 했네
누가 알았을까
메스로 쫙 갈라 펼쳐놓은
부끄러운 속내 치욕의 종양덩어리들
잘라내고 다시덮어
굵은 바늘로 이불깨메듯 시침질을 했네
울퉁불퉁 흉한 상처로 남네
훗날 상처마져 엷어지면
그 모든것들 덮어지려나
비단살결 뒤에 감추어진
이중적인 허물이
뱀의 그것처럼 벗겨지려하네.
09,8월9일 . 덜 아문 상처를 소독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