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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이산의 봄
경칩추위에 얼었다 녹은
질척이는 흙길을 걸었다
매운바람 살 속에 파고 들때
내치지 않고 품고 걸었다
두어시간 초입부터 완만한 오름길
촘촘히 나타난 나무 계단
그 끝이
하늘과 닿아 있다
내발걸음 따라
따라 걷는 누군가의 발자욱 소리
쿵쿵 뛰는 숨소리인가
흘깃 뒤돌아 보면
겨울이 한웅큼씩 떨어지는 소리
가벼워진 발걸음
촉촉한 몸뚱아리 푸른싹이 돋았다
파란하늘이 품에 안긴다
우성이산의 봄
경칩추위에 얼었다 녹은
질척이는 흙길을 걸었다
매운바람 살 속에 파고 들때
내치지 않고 품고 걸었다
두어시간 초입부터 완만한 오름길
촘촘히 나타난 나무 계단
그 끝이
하늘과 닿아 있다
내발걸음 따라
따라 걷는 누군가의 발자욱 소리
쿵쿵 뛰는 숨소리인가
흘깃 뒤돌아 보면
겨울이 한웅큼씩 떨어지는 소리
가벼워진 발걸음
촉촉한 몸뚱아리 푸른싹이 돋았다
파란하늘이 품에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