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며 세상을 여행하며 자연의 풍경과 거기에 어울리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여자
11월의 소묘
뒷산 소나무 사이
늦단풍이 보일듯 말 듯
무궁의 초록색과 찰나의 붉은색
농담 (濃淡) 없는 명쾌한 어울림
짧은 만남을 뒤로
지금은 떠나야 할 때
이파리 다 내려 놓은 가지에
가을이 데롱거 린다
농담 ~ 색채의 명암 따위의 짙고 옅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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