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며 세상을 여행하며 자연의 풍경과 거기에 어울리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여자
서늘한 바람 한 줌에
성성했던 초록
그 빛을 잃어갈 때
빛 바랜 풀섶 아래
눈부신 어린 새순들
또렷이 맑은 그들의 아우성
간밤
찔끔거리며 내리던 찬비
다 맞고도 서럽지 않은 듯
철이 진 저들의 초록함성에
질주하며 달려 온 가을도
멈칫 귀기우린다
9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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