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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가을날
햇살은 점점 창안으로 스물거리고
탁자위 집안먼지까지 다 먹어버린건
공기, 바람, 햇빛, 누굴까?
찌드렀던 내 몸까지
깨끗해졌다면
손가락 발가락 사이 몸통 엉덩이
심장, 뇌까지 시원함 청량감으로 후련해졌다면
고맙다 해야겠지
사랑하는 사람,사랑했던 사람
맑은하늘속에 서성이던 그들이
오늘 더욱 생각나
또다시 이 깨끗했던 날들을 잊듯이
가을날의 그들도 잊었듯이
또 잊는다 해도
이 계절에게
난 늘 고맙다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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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가을날
햇살은 점점 창안으로 스물거리고
탁자위 집안먼지까지 다 먹어버린건
공기, 바람, 햇빛, 누굴까?
찌드렀던 내 몸까지
깨끗해졌다면
손가락 발가락 사이 몸통 엉덩이
심장, 뇌까지 시원함 청량감으로 후련해졌다면
고맙다 해야겠지
사랑하는 사람,사랑했던 사람
맑은하늘속에 서성이던 그들이
오늘 더욱 생각나
또다시 이 깨끗했던 날들을 잊듯이
가을날의 그들도 잊었듯이
또 잊는다 해도
이 계절에게
난 늘 고맙다 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