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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찬 새벽녁
그리는 님의 모습
무지개 깃털 달고
살포시 날아와
유리 같이 맑은마음
한 가운데 내려 앉네
한줄기 서늘한 바람으로
그의 혼이 실려와
한 생각으로 잠 못 이루다
어느듯
창문에 빠알간 홍시감이 걸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