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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올것 같아
투명함이 그리워
옷 소매 끝으로 흐려진 유리창을
문질러 본다
나아진것 없다
입김으로
손가락 끝에 힘을주어
닦아 보아도
구멍난 바깥세상은 어긋난 회색빛뿐
가장자리
엉켜 얼어붙은 차거운 앙금들을
긁어내야 속이 시원할것 같아
손톱을 세워 피가 나도록
지우려 애쓸수록
일그러진 얼굴뿐
눈송이들이 나풀대며 내지르는 하얀 함성
점점
환청소리로 가까히 들려 온다
눈이 올 것 같아
눈이 올것 같아
투명함이 그리워
옷 소매 끝으로 흐려진 유리창을
문질러 본다
나아진것 없다
입김으로
손가락 끝에 힘을주어
닦아 보아도
구멍난 바깥세상은 어긋난 회색빛뿐
가장자리
엉켜 얼어붙은 차거운 앙금들을
긁어내야 속이 시원할것 같아
손톱을 세워 피가 나도록
지우려 애쓸수록
일그러진 얼굴뿐
눈송이들이 나풀대며 내지르는 하얀 함성
점점
환청소리로 가까히 들려 온다
눈이 올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