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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모금 잎새를 마신다
    습작시 2014. 6. 1. 10:38

     

    한모금 잎새를 마신다

     

     

     

     

    일회용 티백녹차에

    펄펄 끓는 내마음을 붓는다

    놓지 못하는 인연처럼

    길게 메달려

    내안에 담긴 너를

    오월의 아침 풀빛으로

    흔들어 깨운다

     

    유리창 너머

    나뭇가지에 앉아 있던

    어둔 그림자도

    반짝이는 순한 햇빛에

    씻기우고

     

    간절한 기도

    비로소  하나 될때

    깃털같이 가벼운 맘으로

    한모금 잎새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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