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법 굵은 빗줄기가 내리던날이다
매일 걷던 제천변을 비가 온다고 포기 하였는데
남편이 가자고 재촉한다
넓은우산 하나씩 챙겨 가지고 집을 나섰다
제천 물이 제법 꽉 차게 흐른다 비가 온다고 걷는사람이 없다 촉촉히 내리는 빗물에 아카시아꽃이 풀이 죽었다 수양버들 연두색이 더 짙어질것임을 안다 우산속에서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와
천변의 물흐르는 소리가
오늘따라 더 청량하다
내 안에 더 깊숙히 젖어드는것 같고
비가 오는날 산책은 또 다른 나와 교류하는 좋은시간이였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월 에 핀 천변의 꽃들 (0) 2021.09.06 유월의 코스모스 (0) 2021.06.17 천변의 아침 (0) 2021.04.27 제천변의 사월 (0) 2021.04.08 우리집에 꽃이 활짝 피었어요 (0) 2021.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