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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살짝 눈발이 날렸고
푸르스름한 영하의 새벽녁
영혼없는 산발한 흩날림이
그대로 가시가 되어
날카로움이 폐부를 치르듯 아프지만
붉은태양이
곧 떠오를걸 알기에
그는 가시 밖힌채
기다릴것이다 묵묵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