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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부르는 엄마습작시 2022. 6. 13. 16:35
엄마! 소리 내어 불러보고
또 마음으로 엄마 하고 부르면
입안 가득 둥글게 돌다가
목구멍 타고
심장에 아릿하게 박힌다
뵐 때마다
엄마! 어린양 잔뜩 넣어 크게 불러놓고
나 누구야?
익숙한 얼굴 익숙한 눈웃음치시며
쿤딸이지~~
전부터 사랑스럽게 부르시던
큰딸이 아닌 엄마의 쿤딸!
천사처럼 맑은 웃음 뒤로
엄마! 또 마음으로 불러본다
마음으로 부르면 더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