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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갓 집
도청뒤 선화동길에서 목동길로
휘돌아 나오는 삼각지점 그언저리에서
일곱살 동심이 뛰논다
외할머니 손잡고 먼 길 따라간
목척시장에서
젖은머리 비누냄새 폴폴 풍기며
이모와 함께였던 관사옆 목욕탕에서
등..........
포근한 기억들이 발밑으로
모였다가 속삭이며 따라 걷는다
삼월의 훈풍이 훅 불어주면
콘크리트 벽에 갖혀 잃어버린 외갓집이
초록새싹처럼
싱그럽게 살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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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갓 집
도청뒤 선화동길에서 목동길로
휘돌아 나오는 삼각지점 그언저리에서
일곱살 동심이 뛰논다
외할머니 손잡고 먼 길 따라간
목척시장에서
젖은머리 비누냄새 폴폴 풍기며
이모와 함께였던 관사옆 목욕탕에서
등..........
포근한 기억들이 발밑으로
모였다가 속삭이며 따라 걷는다
삼월의 훈풍이 훅 불어주면
콘크리트 벽에 갖혀 잃어버린 외갓집이
초록새싹처럼
싱그럽게 살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