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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칠월 중순 장마가 예고되고 국지성 소나기가 전국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 즈음에_ 지지리 건강치 못한 건강복도 못 타고난 운도 없는 나는 남편 회사 정기적으로 부부 검강검진날 대장 내시경을 처음받는다 다른건 몰라도 장 만큼은 자신 있는데 미리 점검 받는다는 마음으로 그지독한 장비..
얼마전 주말이였다. 옆지기와 새로 생긴 고속도로를 타고 청양을 가는데 아니 고향마을 바로 옆으로 통과 하지 않는가! 문득 친정어머니 생각이 났다 어머니와 꼭 와 봐야지..... 바쁘다는 핑게로 가까히 사는데도 불구하고 좀 뜸했었다. 한주가 가고 화창한 월요일 아침 늘 바빠서 시간이 없는 세째 여..
지난 주말에 딸이 있는 서울에 다녀왔다 날씨가 차가워 질수록 얇은이불을 덮고 자는 딸애가 걱정되어서 겨울이불로 바꾸어 줄려고.... 택배로 부치라는 말은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 (사실 하룻밤 자고 오려면 딸집이 비좁아 남푠은 두고 ) 여행자 처럼 케리어하나 끌고 올라 왔다 외출도 좀 어려운 건..
지금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날의 밤을 잊 지 못하지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벤취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되고 나뭇잎에 덮혀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주말을 잘 보내고 바쁜 월요일이였다. 남편을 출근 시키고 여느날과 똑같은 아침이다 주방에 설거지꺼리 를 놔둔채 아침 드라마 잠깐 보고 있는데 아들이 부르는 소리에 갑자기 뒤돌아 보는 순간 빙글빙글 주변이 돌기 시작하더니 천정인지 바닥인지 보이지 않고 휘처휘청 몸을 가누기 조차 힘들었다..
여러 시인들이 사월을 노래 했고 변함없이 찬란한 계절임에 틀림이 없다. 바람에 실려오는 훈풍으로 갖가지 꽃들이 피어 나고 푸릇한 가지들이 싱그럽다. 자꾸만 밖으로 유혹하는 이 계절을 나는 사랑한다 주말이다 여느때 같으면 마라톤 때문에 짬을 낼수 없었던 남편이 카메라 가방을 챙기고 나갈 ..
한 참을 버스 한 대가 지나갈 만한 비포장 도로를 걷는다 길가 양옆으로 푸른 가로수가 우거져 있고 키가 제각각 인 들풀들. 상고머리 어린 여자아이 까아만 얼굴에 땀 방울이 흐른다 나즈막한 언덕을 올라 발아래 작은 동네가 펼쳐진다 여자아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왼편 남향으로 몇..
어머니 생신이라 친정에 갔다 동생방 책상위에 '" 행복한 사람 타샤튜터" 란책 낯익은표지 얼굴이 눈에 들어 왔다 지난번 내가 퍼온글중 "젊은시인에게 보내는편지"의 큼직한 사진속의 할머니 모습 .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자명님 댓글에 답장을 못해줄 정도로 그할머니에 대해 아는것이 없었다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