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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째주 계룡산 동학사앞 에서 곱게 내려 앉은 단풍빛 황홀 그자체였다 고즈넉한 산사가 오늘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정말 불타는 단풍이였다 동학사에서 주차장 가는길이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고 사람들은 멋진풍광에 사진찍기 여념없고... 정말 피빛 단풍이 장관이다 그림 전시회도.... 우리 중..
가을여자들 깊숙히 내려 앉은 가을빛 따라 늦가을 공원 벤취에 보드랍고 고운햇살이 머문다 먼 산 타는 붉은빛 고와 하늘 가리운 그 빛깔이 황홀해 단풍빛 나는 세여자 달콤달콤 달디단 수다가 깊은 가을속으로 묻어간다 어깨에 내려앉은 빠알간 잎새하나 아니 꽃잎한잎 이라 하고싶다 ..
은행나무 잎새 하늘을 가리어 사이로 삐집고 들어오는 가을햇살 그햇살의 포근함 부드러움 다정함 감미로움 달콤함에 반해 오래토록 바라보다 눈이 멀어 캄캄해 진다 해도 괜찮아 어둠속에 황홀한 가을 낙원이 그대로 보일테니까 마치 레이저 총 쏘듯 그 빛에 사살 당해도 좋아 죽어도 ..
동학사 가는길..아직은... 단풍이 그립다 평일 호젓한 산사길 마음이 차분해진다 산행중 만난 단풍... 갓바위에서 큰배재 가는 능선길에 펼쳐지는 경치에 취해 가을은 깊어가고 있었다 청초한 들국화의 자태 남편 창립기념일 평일날 호젓한 계룡산을 �았다 단풍은 물들지 않았지만 가을을 느끼기에 ..
나는 책읽는 습관이 성격 만큼이나 요상하다 첫장을 넘기고 저녁에 시작 하였으면 밤새워서라도 다 주루룩 스케치 하듯 단숨에 읽고는 숨 돌리구 몇칠뒤 다시 꼼꼼히 정독하는.. 그래서 시간이 좀 더 걸리지만 완전한 내것을 만든다 그래서 몇주전 다 읽었노라고 했어도 스케치 한것이라 기억에 남지 ..
지금 어머니 하고 떠올리는 순간 포근한 어머니의 미소가 떠오르며 알수없는 따스한 행복감에 젖어드네요 어머니 치마 자락에서 온유한 백합향기가 났지요 어린 지난날 내기억의 하얀백지위에 단하나 커다란 우주는 어머니였어요 아~아~ 잊고 있었어요 난 어머니가 아직두 우주라는것을 이세상에 계..
도시의 변두리 천변을 따라 밤길 걷기에 나선다 아파트촌을 벗어나 탁트인 시냇가 상큼한 공기가 온 몸을 휘감는다 어스름 물가에 안개가 감돌고 낮에 온 비 에 물기를 머금은 풀잎들 모습이 청초하다 이른 퇴근을 할때면 언제나 호흡을 맞춰주는 내남자의 발걸음이 경쾌하다 어느듯 주변은 어두워지..
밤을 타고 내리는비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알수 있어요 가만히 귀 기우리면 소리로 느껴지지요 울적할 땐 보슬비 평온할 땐 가랑비 너무 기쁠땐 소낙비 지금 내 마음의 밤비는 슬픔 머금은 보슬비 눈물타고 젖어드네요 15036 2008년 문학사랑 시부문 등단발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