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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머니 하고 떠올리는 순간 포근한 어머니의 미소가 떠오르며 알수없는 따스한 행복감에 젖어드네요 어머니 치마 자락에서 온유한 백합향기가 났지요 어린 지난날 내기억의 하얀백지위에 단하나 커다란 우주는 어머니였어요 아~아~ 잊고 있었어요 난 어머니가 아직두 우주라는것을 이세상에 계..
도시의 변두리 천변을 따라 밤길 걷기에 나선다 아파트촌을 벗어나 탁트인 시냇가 상큼한 공기가 온 몸을 휘감는다 어스름 물가에 안개가 감돌고 낮에 온 비 에 물기를 머금은 풀잎들 모습이 청초하다 이른 퇴근을 할때면 언제나 호흡을 맞춰주는 내남자의 발걸음이 경쾌하다 어느듯 주변은 어두워지..
밤을 타고 내리는비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알수 있어요 가만히 귀 기우리면 소리로 느껴지지요 울적할 땐 보슬비 평온할 땐 가랑비 너무 기쁠땐 소낙비 지금 내 마음의 밤비는 슬픔 머금은 보슬비 눈물타고 젖어드네요 15036 2008년 문학사랑 시부문 등단발표시
파르르 얇은 꽃잎이 애처러워 붉은빛깔의 고운자태도 화려한 향기 마져도 처절해 무엇이 그토록 두려워 담장에 의지한채 무리 지어 피어 났나 화사한 네 모습이 차라리 처연한 군중속에 외롭고 고독한 짚시여인 닮아 있구나 빗방울 후두둑 떨어지는날 세상풍파 사람풍파 다 겪고 화사한..
떨어진 단추를 제자리에 달고 있는 나의 손등위에 배시시 웃고 있는 고운 햇살 오늘이라는 새 옷 위에 나는 어떤 모양의 옷을 달까 산다는 일은 끊임없이 새 옷을 갈아 입어도 떨어진 단추를 제 자리에 달듯 평범한 일들의 연속이지 탄탄한 실을 바늘에 꿰어 하나의 단추를 달듯 제 자리를 �으며 살아..
내가 너무 커 버려서 맑지 못한것 밝지 못한 것 바르지 못한 것 누구보다 내 마음이 먼저 알고 나에게 충고 하네요 자연스럽지 못한것은 다 욕심이예요 거룩한 소임에도 이기심을 버려야 순결해 진답니다 마음은 보기보다 약하다구 작은 먼지에도 쉽게 상처를 받는다구요? 오래오래 눈을 맑게 지니려..
여행지 중국항주,그리고 황산 여행기간 2007년4월4일부터 4월7일까지 비용 나의 평가 나의 여행 스토리 네명의 중년아지매들의 여행이 처음 공항에서 부터 들뜨게 한다. 옛 송나라 와 절강성의 성도또는 고도로써 호수가 많고 수려한 경관을자랑하며 미인이 많기두 한 항주 또는 항저우는 따스한 봄 이 ..
지난 시월 마지막날 친구 셋이 내장산 단풍보러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워낙 많이 알려진 내장산은 사람들로 인산 인해를 이루고 먼산 붉은 단풍으로 만족해야했다 차를 돌려 부안 선암사 단풍을 보기로 하구 가는 도중 미당 서정주 선생님의 고향에서 국화꽃 축제가 있다기에 그곳으로 갔다 미당선..